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월 750억 달러인 양적완화 규모를 내달부터 650억 달러로 100억 달러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기준금리를 제로에 가깝게 운용하는 초저금리 기조는 계속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연준은 28일부터 이틀간 금융 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열어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달 만에 양적완화 축소를 추가로 결정했습니다.
두 달 전 회의에선 채권 매입 액수를 월 850억 달러에서 750억 달러로 줄이는 이른바 테이퍼링에 착수했습니다.
전문가들도 미국 경기·고용 상황이 개선 추세에 있다는 점을 들어 연준이 출구전략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었습니다.
연준은 FOMC 회의 직후 설명을 통해 미국의 최근 경제 활동이 호전되고 있다고 표현하며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진단했습니다.
또 노동시장 지표는 혼재돼 있으나 추가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되고 실업률은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경제 성장과 고용 상황, 인플레이션 등을 예의주시해 연준 목표치에 부합한다고 판단하면 채권 매입 액수를 추가로 줄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시장의 금리 상승 우려를 줄이기 위해 실업률이 목표치 아래로 떨어져도 한동안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해 12월 6.7%로, 전달보다 0.3%포인트나 떨어지면서 연준 목표치인 6.5%에 근접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벤 버냉키 의장과 재닛 옐런 차기 의장 등 FOMC 이사 10명이 전원 찬성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이번 회의를 마지막으로 8년간 재임했던 의장직에서 오는 31일 물러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