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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치료, 돌파구 열리나…세계 최초 상피줄기세포 분화 성공

탈모 치료, 돌파구 열리나…세계 최초 상피줄기세포 분화 성공
모발이 자라는 모낭을 줄기세포로 재생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됨으로써 탈모 치료에 돌파구가 열릴 전망입니다.

미국 펜실베이나 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은 배아줄기세포와 유사한 유도만능줄기세포(iPS)를 모낭을 구성하는 세포 중 하나인 상피세포를 생성할 수 있는 상피줄기세포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CBS뉴스 인터넷판과 헬스데이 뉴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iPS는 배아줄기세포처럼 인체의 어떤 세포로도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만능 줄기세포입니다.

연구팀은 iPS를 18일 만에 25% 이상 상피줄기세포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연구를 주도한 쉬샤오웨이(Xiaowei Xu) 박사가 밝혔습니다.

iPS를 모낭을 만들 수 있는 상피줄기세포로 분화시키는 데 성공한 것은 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구팀은 이어 상피줄기세포를 모낭을 구성하는 또 하나의 세포인 쥐의 모유두(dermal papilla)와 섞어 면역결핍 쥐의 피부에 이식한 결과 인간 피부조직의 외피와 함께 인간의 모낭과 비슷한 구조가 생성됐습니다.

그러나 상피줄기세포만으로 모낭이 완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모낭은 상피세포와 모유두세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머리가 빠지면 이 두 가지 세포가 모두 상실됩니다.

현 단계는 이 두 가지 세포 중 하나를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며 앞으로 다른 한 가지 세포를 만드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고 쉬 박사는 말했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1월28일자)에 발표됐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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