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내 물건과 미술작품을 바꾼다?…특별한 교환전

<앵커>

그림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만 그림을 살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죠. 비싸서 그렇습니다. 그런데 오늘(8일) 특별한 교환전이 열렸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그림을 보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뭐라고 쓰여 있는 거지? 행복?]

마음에 드는 작품은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전시를 다 둘러본 뒤엔 쪽지 한 장을 가져다 무언가를 적습니다.

마음에 드는 작품과 맞바꿀 조건을 적는 겁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물건이나 시간, 그 어느 것도 상관없습니다.

[이상구/관람객 : 작가님 이름으로 불우이웃 돕기 성금을 하고 인증샷을 보내주기로….]

[신밤비/관람객 : 좋아하는 작가였는데 그럴 때는 다가가기가 어렵잖아요. 그런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작품도 가질 수 있고 또 깊이 있는 대화도 나눠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서…]

전시가 끝나는 날, 작가들이 직접 가장 마음에 드는 조건을 골라 작품과 교환을 하게 됩니다.

이번 전시엔 작가 60명이 참여해, A4 용지 크기 정도의 작품을 새로 제작해서 내놓았습니다.

평소 최고 수백만 원대에 작품을 팔기도 하지만, 작가들은 이번 전시에선 수익은 따지지 않습니다.

[레고/작가 : 소중하거나 이야기 거리가 있는 것들이 나와줬으면 하는…]

[후디니/작가 : 쉽게 접하면서 재미있는 꺼리가 갤러리 안에도 있구나…]

다양하고 재미있는 시도들이 예술과 대중의 거리를 좁히는 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공진구, 영상편집 : 박춘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