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6일) 회견을 앞두고 대중과 언론에 가장 관심을 끌었던 분야가 소통입니다. 박 대통령은 소통에는 더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민 이익에 반하는 주장과 적당히 타협하는 건 소통이 아니라고 못 박았습니다.
이승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이른바 '불통 논란'에 대한 질문에 가장 긴 시간을 할애해 답변했습니다.
진정한 소통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적당히 수용하거나 타협하는 것은 소통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불법으로 떼를 쓰면 적당히 받아주는, 그런 비정상적인 관행에 원칙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소통이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단순한 기계적 만남이라든지 또는 국민 이익에 반하는 주장이라도 타협하는 것이 소통이냐? 그건 소통이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철도노조 파업을 거론하면서 정부가 민영화가 아니라고 얘기해도 듣지 않고 불법파업을 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직접 만나는 방식의 소통이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국민과 소통해 왔지만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아직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으시겠지만, 앞으로 더욱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을 하면서 노력을 해나가겠습니다.]
신년 기자회견은 정홍원 총리를 비롯한 각 부처 장관들과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배석한 가운데 한 시간 20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박 대통령은 회견 직후 기자실을 방문해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새해 인사를 나눴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