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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해안 방사능 청정 지역?…연어 회귀 늘어

동·남해안 방사능 청정 지역?…연어 회귀 늘어
동·남해안으로 회귀하는 연어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방사능 오염수 영향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올해 경북 동해안을 통해 울진군 왕피천 등으로 돌아온 연어는 모두 2천356마리로 작년보다 23%나 늘어났고 낙동강 지류인 경남 밀양강에서도 31년 만에 수십 마리가 돌아오는 등 연어 회귀가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연어가 이동해 온 경로가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의 확산 경로와 이웃해 있어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동해안 등에서 방류된 어린 연어는 북해도 수역을 거쳐 베링해와 북태평양에서 자란 뒤 3∼4년 후 어미 연어가 돼 원래 태어난 하천으로 돌아옵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배출되는 방사능 오염수는 쿠로시오 해류를 따라 북태평양으로 흘러들기 때문에 우리나라로 돌아오는 연어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없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올해 울진 왕피천에서 잡힌 연어는 방사능 검사 결과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포획된 2천여 마리 가운데 10마리 정도만 샘플로 조사한 것이어서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연어의 방사능 오염 가능성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대체로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은 연어는 바다 뿐 아니라 민물 하천에서도 어민이나 주민이 식용으로 잡는 일이 적지 않고, 방사능과 관련한 전수조사가 힘든 현실을 고려하면 안심할 일만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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