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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선친 전철' 발언 논란…정국 급랭

<앵커>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이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선친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강경 발언을 하면서 정국이 또다시 얼어붙고 있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장하나 의원이 현역 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대선 불복을 선언한 데 이어서 이번엔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의 강경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양 최고위원은 오늘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중앙정보부라는 무기로 공안통치를 했지만, 자신이 만든 무기에 의해 암살당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도 선친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승조/민주당 최고위원 : 국정원을 무기로 신공안통치와 신유신통치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국민의 경고를 새겨들어야 할 것입니다.]

새누리당은 몰상식적인 막말이라면서 즉각 반발했습니다.

새누리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양승조 최고위원과 장하나 의원에 대한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김태흠/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양승조 최고위원의 발언은 국민과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이며, 반인륜적 발언입니다.]

새누리당은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사과와 두 의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면서 사실상 내일로 예정된 국가정보원 개혁특위를 거부할 가능성을 시사해 여야의 대립은 한층 가중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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