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철도노조가 다음 주 월요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KTX는 정상 운행되지만, 화물 열차는 3분의 1로 줄어들어 화물 수송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코레일 서울 사옥에 비상수송대책본부가 설치됐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오전 9시부터 철도노조의 총파업 시작과 함께 비상수송 대책도 실행됩니다.
우선 KTX는 정상운행되지만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60%, 화물 열차는 36%로 감축 운행됩니다.
특히 철도를 이용한 화물 운송에 차질이 예상되면서 석탄과 철강 생산업체들은 운송 차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엄정 대처 방침을 밝혔습니다.
[송석준/국토교통부 대변인 : 무책임하게 불법 파업에 동참한다면 정부는 법과 정부는 법과 원칙이 정하는 바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입니다.]
철도노조는 코레일이 수서발 KTX를 분할해 별도 법인을 설립하려는 것이 철도 민영화의 첫 작업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은철/철도노조 대변인 : 정관의 민간 매각방지 자치를 두었다고 하는데요. 정관은 이 사회에서 언제든지 바꿀 수가 있는 것이고요. 바로 민영화의 꼼수입니다.]
오는 10일 별도법인 설립을 의결한 예정인 이사회를 물리적으로 막겠다는 계획입니다.
코레일과 철도 노조의 교섭이 오늘(7일)도 계속될 예정이지만 양측의 이견이 워낙 커 파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