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때 폭주 자동차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자동차 '튜닝'이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개성을 표현하고 사용자의 필요에 맞춘 튜닝 차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흥겨운 음악이 차에서 흘러나옵니다.
수십 개의 스피커와 조명 시설, 심지어는 DJ 박스까지 갖추고 행사 차량으로 변신했습니다.
장애인을 위한 차량은 이동 편의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넓은 휠체어 공간과 장애인이 편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각종 손잡이도 설치됐습니다.
[김명환/팀장 장애인복지 차량 튜닝업체 : 장애에 의해서 차량이 필요한 경우에는 지금과 같은 차량에 대한 튜닝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00만 원 안팎의 텐트 세트가 설치된 SUV 차량은 캠핑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튜닝의 잠재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시장 규모는 연간 5천억 원 안팎으로 미국의 60분의 1에 불과합니다.
자동차에 손댈 수 없도록 규제가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이 규제를 풀어 튜닝 산업을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윤진환/국토교통부 자동차운영과장 : 명확한 기준 마련 등을 통해 자동차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 합법적 튜닝 수요는 보다 활성화 되도록 다방면에서 노력할 계획입니다.]
차동차 보험에 가입할 때 튜닝 차량의 가치를 얼마로 평가할지, 사고가 났을 때 얼마나 보상할지 등 추가로 풀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이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