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군 장병의 복지제도가 개선됩니다. 병사 휴가비는 2배로 인상되고 상해보험도 처음으로 도입됩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인조 잔디가 깔린 경기장에서 병사들이 축구를 합니다.
맨땅에서 하다가 다치기 십상이었던 '전투축구'는 옛날 얘깁니다.
부대 안 카페에서 차 한잔을 마시며 군 생활의 고단함도 날려 보냅니다.
[김준성/상병 : 추운 날 전우들과 따뜻한 공간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여름에는 시원한 팥빙수하고 음료수를 즐기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게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국방부는 오는 2017년까지 부대 내 인조잔디 경기장을 405곳으로 두 배 늘리고, 병사전용 복지시설도 대폭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하루 1만 6천 원에 불과한 병사 휴가비를 오는 2015년부터 두 배 가까이 올리기로 했습니다.
병사를 대상으로 한 상해보험제도도 내년부터 시행됩니다.
군 복무 중 사망 사고의 경우 1억 원의 보험금을 지급하고, 다칠 때에도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적용 항목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위용섭/국방부 부대변인 : 장병복지는 강한 전투력 창출의 원천이라고 봅니다. 사회 발전 추세에 걸맞은 수준으로 여건을 개선해 나가는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임신 중 사망한 고 이신애 중위 같은 사례를 막기 위해 전방 48곳에 산부인과를 설치하고, 임신한 여군은 30분 거리 내에 산부인과가 있는 부대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