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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발전소 가스 누출…9명 사상

<앵커>

어젯(26일) 밤 충남 당진 현대제철소 협력업체에서 가스 질식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9명이 차례로 쓰러져 긴급 후송됐지만 1명은 숨졌습니다.

TJB 이인범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6일) 저녁 7시쯤 당진 현대제철 협력업체인 발전소 직원 양 모 씨 등 3명이 작업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이들을 구하러 간 동료 6명도 차례로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양 씨는 숨졌고, 김 모 씨 등 3명은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은 용광로에서 쇳물을 녹이는 과정에서 발생한 부생 가스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곳입니다.

업체 측은 며칠 전부터 밀폐된 공간에서 열교환기 교체 작업을 해왔다며 작업을 끝낸 뒤 점검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고 밝혔습니다.

[황한구/현대그린파워 팀장 : 고로가스 예열장치를 내부에 보강작업을 하다가 가스가 역류해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누출된 가스는 메탄, 일산화탄소 등 유독성분이 혼합됐고, 공장 외부로 새 나가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대제철에서는 지난 5월에도 전로 보수작업 도중 아르곤 가스가 누출돼 협력업체 근로자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경찰은 노동부와 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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