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여제' 이상화 선수가 이틀 연속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상화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6초 36에 결승선을 통과해 자신이 어제(16일) 세운 세계기록을 0.21초 앞당겼습니다.
이상화는 올 해 4번이나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여자 500m에서 쾌속 질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36초 80으로 처음 세계신기록을 작성했고, 지난 10일 역시 캘거리에서 36초 74를 기록하며 자신이 보유한 세계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이어 어제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6초 57로 세계기록을 다시 갈아 치운데 이어, 하루 만에 2차 레이스에서 다시 세계신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이상화는 첫 100m 구간 기록에서도 10초 09를 기록해 역대 가장 빠른 초반 기록을 작성했습니다.
미국의 헤더 리처드슨이 36초 90으로 2위, 러시아의 올가 파트쿨리나가 37초 13으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한편, 어제 남자 500m 경기 도중 넘어진 모태범은 통증 때문에 오늘 1,000m 레이스를 포기해 걱정을 안겼습니다.
남자 팀 추월에서는 우리 대표팀이 지난주 1차 대회에 이어 또다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승훈과 주형준, 김철민이 호흡을 맞춘 대표팀은 3분 37초 51에 결승선을 통과해 네덜란드와 미국에 이어 3위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