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강력부가 수억 원대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가수 토니안 안승호 씨와 방송인 탁재훈 씨, 개그맨 이수근 씨 등 연예인 4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조사결과 무명 개그맨 공 씨가 17억 9천 만원 토니안 4억 원, 이수근 3억 7천만 원, 탁재훈 씨는 2억 9천만 원을 베팅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천만 원대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앤디 이선호 씨 등 연예인 3명은 약식기소됐고 매니저를 비롯한 14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지난 2008년 무렵부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해외 스포츠경기에 돈을 거는 일명 맞대기 도박을 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도박 개장자가 경기 일정을 휴대전화 메시지로 보내면 문자메시지로 예상승리팀에 돈을 거는 방식입니다.
검찰은 또 도박 사이트를 개설하고 수십억 원에서 백억 원대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로 도박 개장자 2명을 구속기소하고, 관련자 8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불법 도박 혐의를 포착해 지난 4월 방송인 김용만 씨 등 5명을 우선 기소하고, 불법 도박을 한 연예인이 더 있다는 단서를 포착해 수사를 벌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