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한 달 뒤면 정부 세종청사에 2단계 이전이 시작됩니다. 대부분의 중앙 부처가 둥지를 틀면서 실질적인 행정도시 시대가 열리는데요, 열악한 편의시설들도 대폭적인 확충에 들어가면서 도시다운 면모를 갖추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세범 기자입니다.
<기자>
전체 공정이 마무리 단계인 정부 세종청사 2단계 구역.
외장 공사와 실내 보강작업을 끝내고 오는 16일 완공된 뒤, 추후 감리를 거쳐 다음 달 13일부터 입주에 들어갑니다.
교육부와 산업자원부 등 6개 부처 5천여 명이 추가로 옮겨오면, 1·2단계 통틀어 무려 14개 부처, 정부조직의 65%나 돼 세종시는 명실상부한 행정도시가 됩니다.
[김현기/행정도시건설청 입주지원팀장 : 3단계 이전 공무원은 2천300명 정도가 됩니다. 그래서 2단계 이전 공무원이 5천6명 정도가 되는데 2단계가 가장 이전 시기의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책연구원의 이전도 시작됩니다.
최대규모인 한국개발연구원과 조세·법제연구원 3개 기관 800여 명이 다음 달부터 이삿짐을 풉니다.
내년까지 모두 16개 기관 3천400여 명의 국내 최고 정책 브레인들이 세종시에 거주를 하게 됩니다.
그동안 정착률을 떨어뜨렸던 편의시설도 2단계 이전에 맞춰 대거 확충됩니다.
부족했던 상가도 늘려 올 연말까지 400여 곳이 문을 열고, 홈플러스와 이마트 등 대형 마트 3곳과 멀티 영화관 2곳이 착공에 들어가 내년에 개장합니다.
종합병원인 충남대병원이 곧 기재부의 승인을 거치게 되면 오는 2016년부터 환자를 받습니다.
[조미영/세종신도시 12월 입주 예정자 : 오늘 세종에 와 보니까 병원을 비롯해 대형마트도 들어오고 내년에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명품도시가 될 것 같고 빨리 세종시에 입주하고 싶은 그런 마음이 생깁니다.]
정부세종청사 2단계 이전을 기점으로 세종시는 명품도시로서의 위용을 서서히 갖춰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