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의 진가는 여자 3천 미터 계주에서 제대로 드러났습니다.
우리 대표팀, 막판까지 중국에 뒤졌는데요, 마지막 4바퀴를 남기고 나선 박승희가 거리를 서서히 좁힙니다. 그리고 마지막 2바퀴를 책임진 심석희가 이어받는 순간, 선두로 나섭니다. 눈 깜짝할 새 중국과 거리를 벌려 가장 먼저 골인했습니다.

심석희는 우리 선수 세 명이 경쟁을 펼친 1천 미터에서도 1위에 올랐습니다. 어제 1천 500미터 9개 대회 연속 우승까지 더해 이번 대회 3관왕에 올랐습니다.
1차대회 3관왕, 2차대회 2관왕에 이어 올 시즌 금메달 8개를 휩쓸며 현역 최강의 선수임을 재확인했습니다.
러시아 대표로 나선 안현수는 남자 1천 미터와 5천 미터 계주에서 각각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1차대회에선 남자 단거리의 에이스 모태범의 질주가 빛났습니다. 500m 2차 레이스에서 34초 47의 기록으로 미국에 프레드릭스에 불과 0.01초 뒤져 2위에 올랐습니다.
1·2차 레이스 모두 2위로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남자 장거리의 간판 이승훈의 부활도 돋보였습니다.
5천 미터에서 자신의 개인기록을 무려 7초 이상 단축한 6분 07초 05의 기록으로 세계 최강 네덜란드의 크라머에 2초 58 뒤진 3위에 올랐습니다.
이승훈이 월드컵 5천 미터에서 메달을 딴 건 지난 2010년 11월 이후 무려 3년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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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선덜랜드의 기성용 선수가 풀타임을 소화하며 강호 맨체스터 시티를 꺾는 데 힘을 보탰습니다.
기성용 선수, 맨시티전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경기 내내 안정적인 수비와 날카로운 전방 패스로 만점 활약을 펼쳤습니다.
후반 12분에는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슈팅도 날렸는데 살짝 빗나갔습니다. 거스 포옛 감독이 박수를 보낼 정도로 인상적인 슈팅이었습니다.
리그 19위 선덜랜드는 바슬리의 선제골로 잡은 리드를 육탄 방어로 끝까지 지켜 우승후보 맨시티를 1대 0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정규시즌 2번째 승리로 강등권 탈출의 청신호를 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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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빅매치 아스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결에선 맨유가 승리를 거뒀습니다.
아스날 출신의 판 페르시가 전반 27분 헤딩 결승골로 친정팀을 울렸습니다.
맨유는 리그 3연승으로 시즌 초반 부진에서 탈출하며 선두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고, 선두 아스날은 시즌 10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