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기업에 중소기업 업종 침해를 막기 위한 울타리가 쳐지기 시작한 지 2년이 지났습니다. 동네 빵집 주인들 얼굴이 조금 밝아졌습니다. 하지만 표정이 오히려 어두워진 업종도 나오고 있습니다.
심우섭·한승환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기자>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이른 아침부터 제과점 안이 분주합니다.
지난 2월 제과점업이 중소 업종으로 지정된 뒤 문을 열었는데 유기농 재료만 사용하면서 단골손님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김길다/개인제과점 직원 : 한번 맛을 보신 분들이 다시 와서 손님이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기업이 진출을 못 한다는 소식 때문에 아마도 보다 이제 고객이 더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과협회에 등록된 전국의 개인 제과점은 올해만 384개가 늘었습니다.
전체 매출도 20% 넘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중소 제과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 빵·과자 페스티벌도 그래서 규모가 커져가고 있습니다.
고등학생부터 50대 은퇴자에 이르기까지, 명인을 꿈꾸는 전국의 제빵사들이 해마다 실력을 겨룹니다.
[노지연/고등학생 참가자 : 학원다니면서 이렇게 파티셰의 꿈을 갖게 되고, 꼭 최우수상 되고 싶고, 나중에 커서 더 좋은데 많이 참가해서 상 타고 싶어요.]
골목상권의 개인 제과점들은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받아온 맛과 위생문제 개선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고객의 요구를 빠르게 반영하지 못하면 보호 울타리가 걷혔을 때 프랜차이즈 제과점과의 경쟁에서 언제든 다시 도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김경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