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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조기 발견이 중요한 '만성 신부전증'

만성 신부전은 3개월 이상 신장 기능 감소가 나타나는 것을 뜻합니다.

이렇게 신기능이 계속적으로 감소하게 되면 결국 투석이나 신장이식과 같은 처치를 받아야 하는데요.

고혈압과 당뇨를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장이 좋지 않아 약물치료를 받았던 김세진 씨.

작년 12월,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몸이 아파 병원을 찾았는데요.

검사 결과, 만성 신부전증 말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김세진/46세 : 몸이 붓고 피로도가 좀 오고 그다음에 눈곱 같은 게 조금 끼었어요. 가슴이 통증이 와가지고 누우면은 숨이 가빠가지고 잠을 잘 수 없었어요.]

신부전증이란, 신장기능이 떨어져 혈액 속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문제가 생기는 질환을 말합니다.

특히, 신장기능이 3개월 이상에 걸쳐 서서히 나빠지는 경우를 만성 신부전증이라고 하는데요.

고혈압과 당뇨병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만성 신부전증 초·중기는 신장이 85%까지 손상된 경우를 말하는데요.

이때에는 환자의 증상에 따라 다양한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오창권/아주대학교병원 외과 교수 : 수분의 균형이 잘 안 돼서 몸에 수분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사람들은 이뇨제를 써서 수분을 좀 강제적으로 신장에서 내보내도록 하는 치료가 필요할 것이고, 몸속에 전해질을 균형을 유지하는 신장의 기능이 원활하지 않아서 생기는 증상들이 있는 경우에는 전해질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약을, 거기에 맞는 약을 해드리기도 하고, 조혈기능이 부족한 사람들은 주사 맞아서 그런 호르몬제를 요구해서 투여하기도 하고, 증상에 따라서 증상도 표현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그 증상에 따라서 치료방침을 달리 하기 때문에 상당히 다양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어요.]

신장 기능이 15% 이하로 감소한 말기 신부전증에 이르면 구토를 일으키거나 의식을 잃기도 하는데요.

이 시기에는 투석이나 신장이식 치료를 받지 않으면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어집니다.

그러나 가족일지라도 혈액형이 다르거나 조직적합성 검사 결과가 부적합할 경우, 신장이식이 어려운데요.

이를 해결하는 방법의 하나로, 교환 이식방법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오창권/아주대학교병원 외과 교수 : 혈액형이 안 맞는다든가 또는 교차반응에서 그 사람하고는 적절하지 않은 의학적인 소견이 있을 때, 이쪽 집에는 다른 쪽에 기증을 하고 또 다른 쪽에 여건이 안 되는 사람이 이쪽 집에 기증을 하고 서로 요건이 되는 쪽으로 이게 바꾸는 거예요. 굳이 많은 약을 쓰지 않아도 되고 혈장교환을 하지 않아도 되고 해서 위험도가 좀 줄을 수 있다. 그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김세진 씨와 김효정 씨는 서로의 가족을 통해 신장을 교환 이식받았습니다.

현재, 두 사람 모두 건강을 되찾았는데요.

[김효정/33세 : 투석 환자들은 먹는 게 제한돼 있고 하다 보니까 잘 못 먹는데 수술 후에는 이제 그래도 자유롭게 많이 먹을 수 있다 보니까, 아 먹는 행복을 느끼는 거 같아요. 아프기 전에는 그걸 몰랐거든요.]

신장은 70% 정도까지 손상돼도 일상의 불편함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데요.

그러나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워 평소 신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맵고 짠 음식은 피하고, 소변검사를 통해 주기적으로 신장 건강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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