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과 환경보건시민센터, 서울환경연합은 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발 스모그와 일본산 방사능 오염 식품으로 한국 국민이 이중 피해를 입고 있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이 다량 함유된 중국발 스모그가 매년 겨울철마다 한반도를 뒤덮고 있다"며 "그러나 한국 정부는 국민에게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실질적인 대책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정감사에서 원전 사고가 난 일본 후쿠시마 인근 8개현에서 제조된 식품 수입량이 최근 3년간 증가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며 "그런데도 일부 기업들은 아예 원산지 표시도 하지 않은 채 방사능 오염이 우려되는 식품을 계속 판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개국은 생태계 발전을 위해 석탄·석유·원자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할 시점"이라며 "정부는 중국, 일본 정부와 협의해 실질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