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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안 듣는다" 부모가 안마기로 때려 아이 사망

"말 안 듣는다" 부모가 안마기로 때려 아이 사망
서울서부지검은 자신의 아이를 안마기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아이 아버지 35살 나 모 씨와 나 씨와 재혼한 재중동포 33살 여성 권 모 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8월 22일 서울 은평구 자택에서 병원에 다녀온 새엄마에게 몸이 괜찮은지 묻지 않았다는 이유로 플라스틱 안마기로 8살짜리 아들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폭행당한 아이는 부모가 모두 외출한 뒤 혼자 집에 남았다가 피하출혈로 인한 쇼크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나 씨는 지난 2010년 아내와 이혼한 뒤 권 씨를 만나 동거하면서 전처와 함께 살던 아들을 데려와 키웠습니다.

나 씨 부부는 이 과정에서 아이가 바뀐 가정환경과 새어머니에 적응하지 못하고 말을 잘 듣지 않자 아이를 수시로 폭행하고 집 밖에 세워두거나 잠을 자지 못하게 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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