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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에 강진·수도권에 태풍…日 열도 비상

<앵커>

오늘(26일) 새벽 일본 후쿠시마현 인근 해역에서 규모 7을 넘는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태풍까지 겹쳐서 일본 열도는 하루종일 긴장했습니다.

도쿄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시내에 설치된 카메라가 좌우로 심하게 흔들립니다.

오늘 새벽 2시 10분쯤 후쿠시마현에서 동남쪽으로 290km 떨어진 해역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후쿠시마, 미야기, 이바라키 등 도호쿠 지방과 도치기 등 간토지방에서는 진도 4의 강한 흔들림이 관측됐습니다.

지진 발생 후 1시간쯤 뒤에는 태평양 연안에 최대 40cm 높이의 쓰나미가 일었습니다.

이와테현 주민 6천 세대와 후쿠시마 원전 작업자들에게는 한 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27호 태풍, 프란시스코는 일본 열도에 폭우를 몰고 왔습니다.

열흘 전 26호 태풍이 강타해 31명이 숨지고 13명이 실종된 오시마는 또다시 130mm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주민 일부는 미리 육지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오시마 주민 : 걱정이 돼서 2시간밖에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태풍이 가장 근접한 오늘 오전, 도쿄에도 거센 빗줄기가 이어졌습니다.

태풍은 오늘 오후 소멸됐지만,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며칠 동안 여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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