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광화문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백사실계곡에 도롱뇽과 무당개구리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백사실계곡은 북악산에서 발원해 홍제천으로 흘러가는 실개천으로, 서울시는 지난 2009년 이곳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종로구 부암동 북악산에 있는 백사실계곡의 생태계를 조사한 결과 습지 생태계가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 생물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백사실계곡에는 도롱뇽, 무당개구리, 북방산 개구리 등 서울시 보호종 3종이 서식하고 있었습니다.
계곡 바닥에 사는 저서동물도 처음 조사가 이뤄졌는데 날도래 등 46종이 발견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저서동물을 먹고 사는 도롱뇽 등 양서류와 양서류 알 덩어리가 많이 발견돼 계곡의 먹이사슬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