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정부 들어 첫 번째 국정감사가 오늘(14일) 시작됩니다. 감사 대상만 630곳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됩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국정감사는 대상 기관이 지난해보다 73곳이나 늘어난 630곳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특히 증인으로 불려나오는 기업인들이 196명으로 2년 전에 비하면 2.5배 증가했습니다.
감사 대상이 지나치게 방대해 자칫 수박 겉핥기식 부실 국감이 될 것이란 우려도 있지만, 일단 여야 모두 호통과 막말 등 구태를 벗어난 새로운 국감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윤상현/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여야가 모든 정쟁 내려놓고 정책 국감, 민생 국감, 체감 국감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정호준/민주당 원내대변인 : 국민에게 희망을 일구는 새로운 국정감사의 전형을 보여 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하지만 국정원 개혁안과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파문, 기초연금 후퇴 논란에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퇴 논란까지 현안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또, 감사원이 4대강 사업 봐주기 감사를 했다고 민주당이 주장하는 등 4대강 사업을 둘러싼 논란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새정부 들어 첫 국감인만큼 지난 8개월간 정부 정책의 공과를 놓고 여야 간에 한치 양보없는 격돌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