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군산경찰서 소속 전 경찰관 정 모씨 재판정이 눈물 바다로 변했습니다.
오늘(11일) 전주지법 군산지원에서 열린 두번째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정씨 부인은 유족에게 죄송하다며 연신 눈물을 흘렸습니다.
정씨 부인은 또 사건 이후 두 자녀가 학교는 물론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있고 평생 손가락질 받을 아이들이 걱정스럽다며 침통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이야기를 듣고 있던 정씨도 고개를 떨군 채 눈물을 계속 흘렸습니다.
정씨는 앞서 열린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의 뜻을 보였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재판에서 사건이 계획된 것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피해자 유족을 증인으로 부를 예정입니다.
검찰이 밝힌 공소사실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7월 24일 저녁 8시 반쯤 군산시 옥구읍 저수지 근처에 주차한 자신의 차량에서 피해 여성을 숨지게 했고, 시신을 폐 양어장 근처에 숨기고 달았습니다.
정씨는 피해 여성과 지난해 8월부터 내연 관계를 맺어오다 임신 사실을 알게됐고 이 문제로 다투다가 홧김에 피해 여성을 숨지게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