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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첫 女 의장 지명…'셧다운' 돌파구?

기존 양적완화 정책 당분간 유지 입장

<앵커>

세계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는 미국 연준 차기 의장에 사상 처음 여성이 공식 지명됐습니다. 재닛 옐런 지명자는 미국 양적 완화의 어머니란 별명도 갖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은 내년 1월 임기가 끝나는 벤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의 후임으로 '재닛 옐런' 현 부의장을 공식 지명했습니다.

세계 금융시장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 통화정책 수장에 처음으로 여성이 임명된 것입니다.

올해 67살로 학자 출신인 옐런 지명자는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의 핵심 인물로 정책 고비 때마다 버냉키 현 의장과 의견을 함께 해왔습니다.

고용과 경기회복을 중시하는 대표적 '비둘기파' 인사인 옐런은 기존의 경기부양책을 당분간 유지할 뜻을 밝혔습니다.

[재닛 옐런/美 연준 의장 지명자 : 최악의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는데 대통령과 모두가 동의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뉴욕증시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옐런의 연준 의장 지명소식과 경기부양책 유지 전망 속에 사흘 만에 상승 반전됐습니다.

하지만 유럽증시는 미국 디폴트 사태 우려로 또 하락했습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내일(11일) 백악관에서 공화당 상·하원 의원들과 만나기로 하는 등 디폴트 사태를 피하기 위한 막판 협상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권의 대치로 셧다운 사태가 장기화된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가 선호하는 인물을 연준 의장에 지명한 것은 협상에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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