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채동욱 검찰총장이 오늘(30일) 퇴임식을 갖고 공직에서 물러납니다. 혼외 아들 공방은 이제 2라운드에 접어들었습니다.
윤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채동욱 검찰총장은 오늘 오전 11시 퇴임식을 갖고 총장직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납니다.
취임 180일 만으로 검찰총장 2년 임기제 도입 이후 세 번째 단명 총장입니다.
지난 13일 사의 표명 뒤 모처에 칩거해온 채 총장은 오늘 퇴임식에는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법무부의 전례 없는 검찰총장 감찰 등 그동안 진행돼온 사태에 대해 퇴임사를 통해 어떤 견해를 밝힐지 주목됩니다.
채 총장은 앞서 혼외아들 의혹을 검찰 흔들기로 규정하고 정면 돌파 의지를 거듭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사의 표명 이후 "둥지를 깨끗이 하고 떠난 새는 말이 없다"며 언급을 자제해 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채 총장은 말보단 행동으로 보여주는 성격이라, 자연인 신분이 되면 진실규명을 위한 적극적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정정보도 소송 외에도 형사고소를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법무부는 검찰총장 후보추천위를 새로 구성해 후임 총장을 물색할 예정이라 후임 총장 선임까지는 적어도 한 달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