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1일) 열리는 '건군 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은 지난 2003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규모로 치러집니다.
특히, 이번 국군의 날에는 우리 군의 최신 무기가 공개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육군의 지대지 미사일인 '현무-2'와 '현무-3', 그리고 적 해안포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스파이크 미사일' 등 그동안 한 번도 실물이 공개된 적이 없는 무기들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먼저, 사거리 300km의 현무-2는 단 한 발로 축구장 수십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는 탄도 미사일로 한미 양국이 미사일지침 개정에 합의하면서 2015년까지 사거리가 800km까지 연장될 예정입니다.
순항미사일인 현무-3는 최대 사거리가 1,000km 이상으로 남한 어디에서 발사해도 북한 전역의 핵심시설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이 두 미사일은 지난해 4월 북한의 대남 도발 위협이 최고조에 달해 있을 때 우리 군이 처음으로 영상을 통해 위력을 공개하기도 했던 무기입니다.
스파이크 미사일은 지난 5월 서북 도서에 실전배치된 미사일로 갱도 안에 있어 K-9 자주포로 공격하기 힘든 북한의 해안포를 정밀 타격하기 위해 이스라엘에서 수십기가 도입됐습니다.
이번 국군의 날 행사에는 병력 만 천여명과 지상장비 190여대, 항공기 120여대 등이 참여할 예정인데 우리 군이 운용하는 주요 무기가 총동원됩니다.
군이 사전에 공개한 예행연습에서도 우리 군의 막강한 화력을 실감할 수 있었는데요, 군 고위관계자는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우리의 전략 무기들을 과감히 공개하는 것은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한 경고성 의미도 담겨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모레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국군의 날 기념식에 이어 서울 세종로에서 광화문까지 대규모 시가행진도 벌일 예정인데요, 오늘밤 8시 뉴스에서 올해 국군의 날 행사의 주요 장면을 미리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