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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유 없이 춥고 피곤하다면…'갑상선기능저하증' 의심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증상으로는 만성피로, 식욕부진, 추위를 타는 것 등이 있는데요.

갑상선 호르몬을 인위적으로 공급해주는 것이 해결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방에서도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약이 있다고 합니다.

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쾌청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유독 추위를 많이 타는 이들이 있습니다.

최근 문수정 씨도 손발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지며, 평소와는 다른 몸의 이상을 느꼈습니다.

[문수정/39세 : 회사 다니면서 스트레스가 좀 심해지면서 대상포진도 왔었고, 그리고 극심한 피로감, 그리고 무기력증, 신경이 굉장히 예민해져서 짜증도 많이 나고 감정 기복이 굉장히 심해지는 걸 느꼈어요.]

진단 결과,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에 이상이 생긴 ‘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였습니다.

갑상선은 목 아래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호르몬기관으로, 여기서 나오는 갑상선호르몬은 우리 몸의 에너지를 만들고 체온을 유지시키는 작용을 하는데요.

그런데 이 갑상선 호르몬이 정상보다 적게 분비될 경우, 신진대사가 떨어져, 극심한 추위나 피로를 느끼게 됩니다.

[차용석/한의학 박사 : 대표적인 갑상선 저하증의 증상은 심한 피로와 함께 체중의 문제가 있는데요. 즉 체중은 쉽게 늘어나는데 한번 늘어난 체중은 잘 빠지지 않는 그런 특징이 있습니다. 대사가 저하되기 때문에 피부가 거칠어지고, 탈모가 잘되는 그런 현상이 있고요. 또한 정신적으로는 무기력하고 우울증이 잘 생기고요, 감정의 기복이 심한편입니다. 또한 건망증이나 기억을 잘 못하는 그런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생리와 임신과 같이 호르몬의 변화가 심한 여성들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주로 앓는데요.

단순히 몸이 좋지 않다고 여기거나 임신중독처럼 다른 병으로 오인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갑상선 암에 걸릴 확률이 3배가량 높아집니다.

때문에, 초기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한데요.

최근에는 한방 치료로 갑상선 호르몬의 균형을 바로 잡기도 하는데요.

한방 치료의 핵심은 면역체계 이상을 정상으로 회복시켜 재발을 막는 근본적 치료로, 방법으로는 체질별 한약과 해독 약침, 그리고 영양요법이 있습니다.

[차용석/한의학 박사 : 면역 체계를 정상적으로 회복하는 것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길이 됩니다. 우리 몸의 독소를 배출시키고, 염증을 가라앉히면서 면역 체계를 정상화하게 되면 면역 체계가 더 이상 갑상선의 염증을 일으키지 않음으로써 갑상선 기능이 정상적으로 회복되고 우리 몸에 필요한 만큼 생산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자궁과 부신기능의 문제로 생리 전 증후군과 심한 생리통을 겪어온 심명진 씨입니다.

지난 8월부터 한방 치료를 시작했는데요.
 
[심명진/33세 : 치료를 받았더니 증상들이 많이 좋아졌어요. 근육통이나 생리 증후군, 그리고 쉽게 피로해지는 것들, 몸의 전반적인 컨디션들이 아주 많이 좋아졌어요.]

스트레스와 피로는 면역체계를 무너뜨리는 주원인으로 적당한 운동이나 여가생활을 통해 잘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요오드의 과잉 섭취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악화시키므로 다시마, 미역, 김과 같은 해조류는 적당히 섭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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