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위안부 피해 할머니 세 분이 일본 국회를 방문해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같은 시간 국회 밖에선 아무 잘못이 없다는 일본 우익들의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도쿄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국회의원들과 시민 수백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세 분이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들이 직접 일본 국회를 찾은 것은 지난 2010년에 이어 두 번째.
할머니들은 눈을 감기 전 반드시 일본의 사죄를 받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박옥선/90세 : 우리 이러다 죽으면 그만입니다. 살아 있을 때 우리 문제를 좀 해결해 주길 바랍니다.]
[이옥선/87세 : (위안소는) 사람 잡는 도살장입니다. 위안부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할머니들의 피맺힌 증언이 이어지자 강당 안은 숙연해졌습니다.
[카미도코모/日 참의원 : 한 분이라도 오래 사셔서 건강하실 때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습니다.]
일본 우익들은 이번에도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의원회관 앞에는 극우 세력들이 몰려와 군 위안부는 거짓이라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아베 총리는 모레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분쟁 지역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지원을 약속할 예정입니다.
한쪽에선 군 위안부를 부정하면서 다른 쪽에선 여성 인권을 중시한다고 말하는 일본의 두 얼굴이 다시 한 번 드러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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