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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민, 오바마 케어 폐지 위한 정부폐쇄 반대"

"미국민, 오바마 케어 폐지 위한 정부폐쇄 반대"
미국민 다수가 오바마케어(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안) 폐지를 위해서는 정부 폐쇄(셧다운)도 불사하겠다는 공화당의 전략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CNBC 방송이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바마케어 시행을 무산시키기 위한 공화당의 노력에 응답자의 44%가 반대 견해를 밝혔고 38%는 찬성 의견을 보였다.

특히 오바마케어 폐지 노력이 정부 폐쇄로 이어지는 데 대해서는 반대가 59%에 달한 반면 찬성은 19%에 그쳤다.

이른바 극우 보수주의를 일컫는 공화당 내 티파티(tea party) 지지자들은 54%가 정부 폐쇄 결과가 초래되더라도 오바마케어를 폐지해야 한다는 항목에 지지 의견을 보냈다.

반면 일반 공화당 지지자들은 반대(48%)가 찬성(36%)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19일 전국 유권자 800명(오차범위 ±3.4%포인트)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공화당이 장악한 미국 하원은 지난주 오바마케어와 관련한 예산을 모두 삭제한 2014회계연도 잠정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민주당이 다수 의석인 상원은 이 예산안을 그대로 통과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예산안이 설령 상원을 통과하더라도 오바마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치권이 올해 회계연도가 마무리되는 이달 말까지 잠정 예산안이라도 통과시키지 못하면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내달 1일부터 대부분 연방 정부 기관이 문을 닫아야 한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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