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인트호벤의 박지성 선수가 한 골에 도움 하나를 기록하며 맹활약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숙명의 라이벌 아약스와 홈경기에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특유의 부지런한 몸놀림으로 그라운드를 누볐습니다.
전반 3분, 상대 공을 가로챈 뒤 역습에 가담해 팀의 첫 슈팅 기회를 만들었고, 후반 15분에는 수비수를 유인해 공간을 만들며 빌렘스의 두 번째 골에 일조했습니다.
후반 19분에는 오른쪽을 돌파한 뒤 날카로운 크로스로 힐리에마르크의 골을 이끌어내 네덜란드 무대 복귀 후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4분 뒤, 직접 골을 터뜨렸습니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피해 골키퍼와 1대 1 기회를 만든 뒤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약 한 달 만에 터진 박지성의 시즌 2호골에 필립스 스타디움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습니다.
박지성은 끝까지 그라운드를 지켰고, 에인트호벤은 4대 0 대승을 거뒀습니다.
4년 만에 아약스를 격파한 에인트호벤은 리그 선두에 올랐습니다.
에인트호벤이 아약스를 4골 차로 누른 건 박지성의 뛰었던 지난 2004년 이후 9년 만입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카디프시티의 김보경은 토트넘 전에 풀타임 활약했지만 팀은 후반 인저리타임에 골을 허용해 1대 0으로 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