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9대 연쇄 추돌…2명 사망·19명 부상

<앵커>

어제(12일) 저녁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차량 9대가 추돌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뒤에 바로 불이 나면서 2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나들목을 빠져나가려 길게선 승용차들.

갑자기 뒤에서 대형버스가 무서운 속도로 달려와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잠시 뒤 대형버스와 승용차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입니다.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연쇄추돌 사고가 발생한 건 어제 저녁 7시15분쯤.

공항버스가 나들목을 빠져나가기 위해 기다리던 앞 차량을 덮치면서 차량 9대가 잇따라 부딪쳤습니다.

앞차를 들이받은 버스는 차체를 타고 올라서 그대로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불이 나 주변 차량 7대로 옮겨붙었습니다.

승용차에 타고 있던 2명이 숨지고, 버스 등에 타고 있던 19명이 다쳐 근처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이원만/경기경찰청 고속도로 순찰대 팀장 : 승용차들이 정체돼 있었어요. 그런데 도심 공항 리무진 버스가 추돌한 사고입니다. 운전자 부주의인데 정확히 조사해봐야겠습니다.]

퇴근길에 일어난 이 사고로 경기도 고양시에서 의정부로 가는 4개 차로가 전면 통제돼, 이 일대를 지나는 차들이 3시간 넘게 극심한 정체를 겪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