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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속 쓰림·구토 등 헬리코박터 균 방치하면…

속 쓰림, 복부팽만감, 구토가 반복된다면, 헬리코박터 균에 의한 만성위염 가능성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단순 위염에 그치지 않고 위궤양, 위암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하는데요, 헬리코박터균의 치료법을 알아봅니다.

곽 모 씨는 조직검사를 통해, 위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곽 모 씨/54세 : 가끔 속이 쓰린 것 외에는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검진 차원에서 병원에서 검사를 한 번 했거든요.]

헬리코박터균으로 인한 만성 위염을 오랫동안 방치했기 때문인데요. 헬리코박터 균은 세계보건기구에서 석면, 술과 함께 1급 발암 물질로 규정할 만큼 위험한 균입니다.

우리나라 성인의 절반 정도가 헬리코박터 균에 감염되어 있을 정도로 많이 노출되어 있는데요.

[임선교/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가장 큰 원인은 일단은 경구 대 경구, 또는 항문에서 경구로 이렇게 이어지는 위생상의 문제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문화를 보면 술잔을 돌려먹는다든지, 아니면 찌개를 같이 놓고서 숟가락으로 떠먹는다든지, 이런 부분들이 조금 감염에 주원인이 되고 있는 걸로, 그렇게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위염이 생기면 명치 부위의 통증, 소화불량, 구토 같은 증상을 보입니다.

하지만 위 점막의 감각신경이 발달하지 않아 심한 염증이 생겨도 직접적인 증상을 못 느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만성염증에 걸린 줄도 모르는 경우가 다반사인데요.

한 기관의 연구에 의하면 헬리코박터 균과 같은 외부감염으로 인해 남성 암의 25.1%, 여성 암의 16.8%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헬리코박터 균에 의한 만성위염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데요.

[임선교/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지난 10년간 대략 3,100명 정도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해보았는데, 대략 전체적인 제균치료의 성공률이 85.2%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런 제균치료의 성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을 해보니까 예전에 특정 항생제를 쓴 사용력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나왔거든요. 그래서 치료시기를 잘 선택하는 게 중요합니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모든 보균자가 반드시 제균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전문의와 상담 후, 꼭 필요한 경우, 제균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은데요.

시기를 놓치면 위, 십이지장에 궤양, 심한 경우 위암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곽 모 씨/54세 : 수술 한 뒤로는 마음을 달리 먹고, 암을 받아드리려는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요즘 평상시대로 생활을 하고, 과일, 채소 종류로 많이 먹고 싱겁게 먹고요. 운동도 더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항생제 복용이 끝난 후에는 반드시 재검을 통해 균이 없어졌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을 예방하려면 음식을 먹을 때 개인 접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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