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가 아닌 100% 전기로만 움직이는 테슬라 모델S 승용차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자동차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신차 거래상연합회는 테슬라 모델S가 올해 상반기 동안 캘리포니아주에서 4천714대가 팔렸다고 밝혔습니다.
최저 가격이 6만3천달러에 이르고 옵션을 붙이면 10만 달러 짜리인 고급 승용차 테슬라 모델S는 럭셔리급 승용차 시장에서 3위에 올랐습니다.
럭셔리급 승용차 가운데 테슬라 모델S보다 더 많이 팔린 차종은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뿐입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테슬라의 인기는 유난히 친환경 차량을 좋아하는 캘리포니아 소비자들의 성향 탓으로 보입니다.
저속일 때는 전기로 움직이고 고속일 때만 휘발유를 쓰는 하이브리드 승용차 도요타 프리우스는 상반기에만 무려 3만3천9백 대가 팔렸습니다.
이는 도요타의 오랜 간판 차종으로 군림한 중형 승용차 캠리의 상반기 판매댓수 2만7천9백 대보다 훨씬 많습니다.
한편 도요타는 렉서스와 사이언 등 하위 브랜드를 포함해 캘리포니아주 상반기 자동차 시장 점유율에서 21%로 1위를 굳게 지켰습니다.
혼다가 뒤를 이어 3, 4위에 그친 포드와 GM을 앞섰고, 현대차와 기아차는 합쳐서 7.6%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