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한국인 선교사가 인도에서 고아원을 운영하면서 소녀 원생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인도 인디아타임즈는 인도 남부 방갈로르에 있는 고아원을 운영하는 한국인 선교사 최 모 씨가 여자 원생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지난달 25일 보도했습니다.
피해자는 13살 때부터 최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심지어 최 씨의 지시에 따라 한 직원이 성폭행 장면을 촬영까지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결혼을 통해 고아원을 벗어난 피해자는 피해 사실이 알려지자 남편에게 버림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혐의를 받고 있는 최 씨는 현재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시인 류시화 씨가 자신의 SNS에 해당 사건 내용을 올리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류 씨는 이번 사건으로 인도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고, 방갈로르 지역에서는 반한 감정까지 일게 됐다며 "우리는 용서받을 자격조차 없다"고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