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8일) 울산 기온이 38.8도까지 올랐습니다. 울산 관측 사상 이런 온도는 없었습니다.
UBC 윤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후라이팬처럼 달아오른 도로에서 뜨거운 열기가 마치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릅니다.
찜통더위에 도심 물놀이장은 오히려 한산해졌습니다.
[박이슬/울산 삼산동 : 손으로 안가리면 너무 뜨거워서 얼굴 다 녹을 것 같고…진짜 햇살이 너무 살인적이에요.]
뜨거운 도로 위에 얼음을 놔둬 보겠습니다.
1분도 채 되지 않아 금방 녹아버립니다.
울산지역의 오늘 낮 최고기온은 38.8도, 기상관측 이래 82년 만의 가장 높은 기온입니다.
특히 공단지역인 남구 고사동의 낮 최고기온은 한때 40도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유지은/울산기상대예보사 : 덥고 습한 남서풍이 유입되고 일사에 의한 지면가열이 더해지면서….]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해 울산 인근 양산시에서 텃밭에서 일하던 65살 박 모 씨가 폭염에 쓰러져 숨졌고, 충북 영동에서도 공사장에서 일하는 54살 김 모 씨가 숨졌습니다.
또 순간 전력사용량 증가로 정전사고가 속출하는 등 폭염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재영 UBC·주언태 U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