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사회적 경제 지원센터입니다. 사회 서비스라고하면 노인이나 장애인의 활동을 돕는 서비스를 떠올리실 텐데 분야가 훨씬 더 다양합니다. 정부의 목표 고용률 70%의 달성 여부도 양질의 사회 서비스 일자리를 얼마나 많이 만들어내냐에 달렸습니다. 착한 성장 연속기획, 고용 창출형 복지의 가능성을 짚어봅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저는 전문 간병사 조창옥 입니다.]
[저는 문화 기획가 이동근 입니다.]
[간병사 : 환자를 보호하면서 수발하고 돌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동근/문화기획가 : 문화기획자는 지역에서 사람들과 함께 교육, 체험, 공연, 축제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기획하는 사람들입니다.]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
바로 사회 서비스입니다.
조창옥 씨의 간병사 경력은 6년.
남편의 사업 부도 이후 가족 생계를 위해 시작했습니다.
환자를 도와주는 일이 자신의 가정에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조창옥/61세, 간병사 : 남이라고 생각을 전혀 안하고 부모같고, 언니같고…즐겁게 일하면서 돈도 벌고. 서로 좋다고 생각해요.]
조 씨가 속한 사회 서비스 재단은 환자 맞춤형 간병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면서 최근 간병사가 380명까지 늘었습니다.
환자들은 복지, 간병사들은 일자리를 얻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수요와 공급이 모두 늘어난 겁니다.
[김서연/다솜이재단 사무국장 : 해마다 30% 이상씩 고성장을 하고 있고요, 이런 부분들을 통해서 저희가 더 많은 고용창출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사회 서비스는 간병뿐 아니라 각종 돌봄과 상담, 문화체험 등 영역이 무궁무진합니다.
특히 여성들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분야가 많아 여성 일자리 창출의 잠재력이 큽니다.
이 기업도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상담 치료 서비스를 특화시키며 여성 치료사 채용을 늘리고 있습니다.
[김선희/한신플러스케어 상담실장 : 경기도나 인천에 센터를 더 늘릴 예정이어서 치료 선생님들을 더 채용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고용창출형 복지를 가능하게 하는 사회서비스 분야 일자리를 오는 2017년까지 49만 개 만들어 내겠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입니다.
하지만 일자리의 질이 문제입니다.
아직까진 일자리 상당수가 임금이 낮고 고용 안정성도 떨어집니다.
또 OECD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정부 지원 규모를 늘려야 사회 서비스가 연착륙할 수 있습니다.
[이인재/예비사회적기업 대표 : 일종의 마중물 역할을 더 해줌으로써 이 시장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정부의 투자가 더 필요합니다.]
취약 계층을 넘어 중산층의 복지수요에도 대응하기 위해 보다 다양하고 부가 가치가 높은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도 과제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김학모, 영상편집 : 최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