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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앞바다에 식인 상어 출몰…피서객 주의!

<앵커>

하필이면 해수욕장에 사람이 많이 몰리는 지금, 식인 상어 청상아리가 울산 앞바다에 나타났습니다. 육지 가까이까지 올라온 건 드문 일입니다.

UBC 이정환 기자입니다.



<기자>

날카로운 이빨에, 등 부분은 짙은 청색을 띤 청상아리입니다.

길이가 3.5m, 몸무게는 무려 100kg에 이릅니다.

울산 남구 남화동 울산화력 앞바다 방파제 근처에서 어민이 발견해 그물로 포획했습니다.

[김정숙/인근 어민 : 그런거 처음 봤어요. 여기 바다에서 내가 산 지가 60년 다 됐어요, 여기서 태어나서. 이거는 이빨도 크고 어마어마해요.]

경북 영덕 앞바다에서 청상아리가 발견된 지 꼭 일주일 만에 울산 앞바다에서도 청상아리가 또다시 발견된 것입니다.

청상아리가 산 채로 연안까지 접근한 건 아주 드문 일입니다.

최근 동해안의 바닷물 온도가 예년에 비해 1, 2도 오르면서 먹이를 따라온 걸로 추정됩니다.

[안용락 박사/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 청상아리는 열대나 아열대에 서식하는 상어로서, 우리나라 주변 수온이 상승함에 따라 울산까지 따라 올라온 것으로 보입니다.]

난폭하고 공격성이 강한 청상아리가 해수욕장과 불과 10여 km 떨어진 곳에 나타남에 따라, 피서객들의 안전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청상아리와 같은 식인상어의 공격으로 지금까지 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에 따라 해경은 청상아리 출몰 지역과 인근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UBC 주언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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