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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침묵의 질환' B형 간염, 알고 맞서라

간질환 중 국내 유병률이 높고 간경변, 간암 등의 합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 만성 B형 간염인데요.

평생 관리가 필요하지만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겨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성 B형 간염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알아봅니다.

만성 B형 간염을 9년 동안 앓았다는 조 모 씨.

평소에 몸이 피곤하고 입맛이 떨어져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였는데요.

더불어 짜증을 내는 일도 잦았습니다.

하지만 일상적인 일이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조 모 씨/58세 : 평소에 사소한 일도 짜증내고, 자꾸 스트레스를 받고, 부부싸움도 많이 하고요. 쫓기는 생활이었죠. ]

간은 침묵의 장기라고 불리는데요.

기능의 대부분을 상실할 때까지 특별한 자각증상, 통증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재연/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급성 B형 간염 같은 경우는 피로감이라든가 아니면 황달이라든가  식욕부진 증상들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만성 B형 간염 같은 경우에는 이런 증상들이 없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간경변증으로 진행된 경우, 합병증으로 복수, 황달, 정맥류출혈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주로 혈액, 체액에 의한 비경구적 경로를 통해 전파됩니다.

B형 간염 예방주사를 맞아 항체가 생기면 B형 간염으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최근에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접종이 보편화됨에 따라서 소아라든가 청소년, 젊은 연령에서 B형 간염 보유율이 점차 감소되고 있습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적절히 치료가 안된 상태에서 간염이 오래 지속되게 되면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간경변증으로 진행을 하게 되는 것인데요.]

B형 간염 치료에는 주사제와 먹는 항바이러스제가 이용되는데요.

[주사제는 치료기간이 정해져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고 부작용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치료는 상당히 제한된 경우에만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서 먹는 항바이러스제는 그런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만성 B형 간염자 중에서도 간 수치가 올라가고 바이러스 증식이 많은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관리합니다.

[전문의와 상의하니까 약물로 초기에 치료가 가능하다고 해서 약을 꾸준히 먹었죠. 주기적으로 6개월마다
초음파 검사, 내시경 검사를 하고 약을 매일 복용했어요.]

증상이 호전되면 환자 스스로 완치된 것으로 오해하고 약물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간염이 더 악화되는 사례가 많은데요.

조 모 씨는 꾸준히 약을 복용한 결과, 간수치를 나타내는 지표와 바이러스 양이 정상 범위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성 B형 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유아의 경우에 예방주사를 철저히 맞아 B형 간염 바이러스 반응을 보이기 전에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SBS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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