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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 형과 함께 지인 성폭행한 전 프로축구 선수 징역 3년

사촌 형과 함께 지인 성폭행한 전 프로축구 선수 징역 3년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는 전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프로축구 선수 23살 김 모 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또 함께 범행을 저지른 사촌 형 26살 노 모 씨에게 징역 2년 6월을 선고하고 두 사람에게 각각 성폭력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명령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1월 4일 새벽 노 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가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전 여자친구의 집을 찾아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범행 직후 경찰에 신고했고 가해자들이 다음 날 피해자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점에서 성폭행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피해 여성이 상당한 수치심과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는데도 두 사람은 범행을 부인하며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있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해당 판결에 대해 김 씨 측과 검찰은 모두 항소를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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