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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SB "착륙 속도 느렸다…조종사 책임" 강조

<앵커>

아시아나 여객기가 착륙할 당시에 속도가 너무 느렸다는 조사 결과를 미 당국이 추가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속도 조절 실패의 책임이 전적으로 조종사에게 있다고 강조해 논란이 예상됩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성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 조사를 맡고 있는 NTSB 미 교통안전위원회의 허스만 위원장은 오늘(9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브리핑을 열어 추가적인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하기 1분 20초 전 고도 1600피트에서 하강하던 여객기 속도는 충돌 16초 전인 고도 200피트에서 118노트까지 떨어졌습니다.

충돌 사고 3초 전 아시아나기의 속도는 103노트였습니다.

[허스먼/미 교통안전위 위원장 : 항공기는 기준 속도인 137노트에 상당히 못 미쳤습니다.]

정상 착륙을 위한 속력인 137노트에 크게 못 미쳤음을 구체적으로 확인한 것입니다.

허스만 위원장은 착륙 속도 조절 실패의 책임은 전적으로 조종사에게 있다고 강조해 착륙 당시 관제탑 운영과 관련해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은 배제했습니다.

현지에 급파된 정부 조사단은 미 조사 당국과 함께 조종사들을 면담하는 등 본격적인 조사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내일 워싱턴 NTSB 본부에도 전문가를 파견해 미측과 합동으로 블랙박스 분석 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오늘 별도의 브리핑에서 샌프란시스코 소방국 관계자들은 숨진 중국 여학생 2명 가운데 한 명이 구조에 나선 응급차에 치여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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