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강 수영장이 일제히 문을 옇었습니다. 지난 해와 비슷한 시기에 열었는데 왜 이제야 열었나, 느껴집니다. 기다렸던 분들 많을 겁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친구와 연인과, 아이들과, 물놀이에 흠뻑 빠져 더위를 잊습니다.
[윤정택/인천시 당하동 : 요즘 날씨가 갑자기 더워져서 집에 있기 너무 덥고 해서 나왔는데 와서 직접 물놀이 해보니까 너무 시원하고 좋은 것 같아요.]
여의도와 뚝섬, 잠실 등 서울 곳곳에 자리한 한강 수영장이 일제히 문을 열었습니다.
매년 여름이면 50만 명 넘게 찾을 정도로 인기인데, 개장 첫날에도 2천 명 가까이 방문했습니다.
오늘(28일) 개장한 한강 수영장 7곳은 오는 8월 25일까지 쉬는 날 없이 운영됩니다.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문을 열고, 입장료는 성인 5천 원, 어린이 3천 원, 6살 미만은 무료입니다.
하지만 불편한 접근성은 올해도 여전한 문제입니다.
휴일이면 주변 도로는 불법 주차 때문에 몸살을 앓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일부 수영장은 2km나 걸어야 합니다.
[피서객 : (멀리까지) 걸어오는 게 짐이 있으니까 애들 때문에 걸어오는 게 좀 불편하죠.]
다중이 이용하다 보니 수질 관리는 제대로 되는지도 걱정하는 시민이 많습니다.
특히 탈의실이나 음수대, 그늘막이나 화장실 같은 수영장 부대 시설에 대한 철저한 안전 점검과 관리가 뒤따라야 합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김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