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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형님 리더십' 브라질서도 통할까?

<앵커>

그동안 여러 감독들이 다양한 지도력으로 대표팀을 이끌어 왔지만, 홍명보 감독 하면 선수시절부터 따라다니는 독특한 설명이 있습니다. 맏형같은 친화력과 소통의 리더십입니다. 이번에도 기대가 큽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골 하나하나에 환호하고, 어린아이처럼 좋아합니다.

선수들은 골을 넣으면 약속이나 한 듯 홍명보 감독부터 찾습니다.

홍감독은 청소년팀과 올림픽팀을 지휘하면서, 권위를 내세우기보다 친형처럼 선수들에게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개인보다는 철저하게 팀을 강조해 조직력을 키웠습니다.

런던 올림픽 때는 병역 논란으로 움츠려 있던 박주영을 끌어안아 동메달의 주역으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홍명보/2012년 6월 런던 올림픽 이전 : 박주영 선수가 군대 안 간다고 하면 제가 대신 간다고 말씀드리러 나왔습니다.]

기성용, 구자철, 지동원 등 이른바 홍명보의 아이들이 현 대표팀의 주축이어서, 흐트러진 분위기를 다잡는데도 적임자라는 평가입니다.

[지동원/축구 국가대표 : 의사소통에 있어 가장 대표팀에 적합한 감독님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모든 선수들이 홍 감독님을 반길거라 생각이 들어요.]

선수로 월드컵을 4번 경험했고, 히딩크, 아드보카트 같은 명장 밑에서 지도자 수업을 받아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력도 충분합니다.

[박은진/서울 종로구 : 언론에서 좌지우지하지 말고 그냥 믿고 지켜봐 주시고.]

[조경원/서울 은평구 : 한국 축구의 색깔을 다시 살려놨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축구의 황금 세대를 키워내며 힘차게 싹을 틔운 홍감독의 형님 리더십이 이제 브라질 월드컵에서 화려하게 꽃을 피울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김두연·제 일,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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