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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자궁경부암 백신 덕으로 성병 크게 줄어

미국서 자궁경부암 백신 덕으로 성병 크게 줄어
미국에 자궁경부암 백신이 도입되면서 10대 여성 전체의 성병 감염률이 56%나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연구팀은 자궁경부암 백신이 도입되기 전인 2003년~2006년과 백신 도입 후인 2007~2010년의 인유두종바이러스에 의한 10대 여성 성병 감염률을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자궁경부암 백신 도입 전에는 인유두종바이러스에 의한 성명 발병률이 11.5%에 달했지만, 도입된 후에는 5.1%로 떨어졌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성병 감염률이 줄 것이라고는 예상했지만 이처럼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집단 면역의 효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집단면역이란 감염질환에 대한 집단 저항성으로 집단 구성원의 상당수가 면역되어 있어서 집단 구성원 전체의 감염 가능성이 줄어드는 것을 말합니다.

또, 자궁경부암 백신은 6개월에 걸쳐 모두 3차례 맞게 돼 있지만 한 번이나 두 번으로 그친 경우가 전체 접종자의 70%나 되는데도 감소 효과가 나타난 것은 백신의 효과가 예상외로 강력하다는 증거라고 밝혔습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전염력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로 성행위를 통해 콘딜로마 같은 성병을 일으킵니다.

특히 변종이 많은데 이 가운데 HPV-16R과 HPV-18은 자궁경부암의 70%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전염병 저널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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