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학 박사인 안정식기자 나와있습니다.
안기자. (네!)
<앵커>
북한이 비교적 순조롭게 합의에 응한 것 같은데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안정식/북한 전문 기자 : 지금 보면, 미국과 중국이 북한 문제, 특히 북한의 핵 문제에 대해서 공조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북한이 여기에 대해서 핵 포기는 안 한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북한 입장에서 볼 때, 핵 문제를 제껴두고 다른 측면에서 출구를 찾아야 하는데요. 남북관계의 문제. 즉, 개성공단이라든가 금강산 관광이라든가 이산가족 문제는 핵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기 때문에 대남 유화 공세를 통해서 핵문제로 고립된 상황을 좀 타개하려고 한다는 의도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간단히 말해서 이번 장관급회담 잘 될까요?
[안정식/북한 전문 기자 : 지금 가고 있는 북한의 분위기로 보면 실제로 12일 장관급 회담에서도 북한이 상당히 적극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오히려 우리 정부쪽에서 한 편으로는 남북관계를 복원하는 계기로 이번 장관급회담을 활용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북한의 비핵화를 놓고 국지적인 대북 압박의 공조를 해야한다는 측면, 이 두가지를 어떻게 조화시킬지가 우리 정보의 과제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