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는 캐나다 국적의 어학원 여강사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43살 홍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홍 씨는 지난달 9일 새벽 4시쯤 서울 반포동의 한 빌라 2층 계단에서 A씨를 성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일 A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지만 명확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고, 정장 차림의 용의자가 희미하게 찍힌 CCTV 화면만 확보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수사는 일주일이 넘게 진척이 없었지만 지난달 16일 새벽 강남대로에서 순찰을 돌던 반포지구대 소속 최병하 경위가 CCTV에 찍힌 용의자와 비슷하게 생긴 남성을 발견해 용의자를 특정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홍 씨가 근무중인 한 성형외과 병원에서 그를 붙잡았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홍 씨는 의사자격증이 없으면서도 병원에 투자했다는 이유만으로 원장 신분으로 활동했으며, 성폭행 등 전과 7범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홍 씨는 경찰조사에서 술에 취해 정신이 없었다면서 성추행은 했지만 성폭행 혐의는 인정할 수 없다고 진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