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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 밝힌 조용필·이문세…두 '전설'의 귀환

<앵커>

데뷔 45주년을 맞은 가수 조용필, 데뷔 30주년을 맞은 가수 이문세. 어젯(1일) 밤 같은 시각, 잠실에선 두 대형 가수의 단독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관록과 열정의 무대에 팬들은 열광했습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석기준 ·배순임/인천 논현동 : 앨범 사서 모으고 또 꿈도 꾸고 그랬죠. (조용필 씨 꿈을 꾸셨어요? 괜찮으세요?) 아, 괜찮습니다.]

[나이토 노리코/일본팬 : 매일매일 하루 종일 조용필 씨 음악을 들어요.]

원조 오빠부대의 지지를 뛰어넘어 존재 자체가 신드롬이 된 가수.

60대 나이가 믿기지 않는 쩌렁쩌렁한 울림과 변함없는 목소리는 평소 자기관리와 피나는 연습을 눈치챌 수 있게 합니다.

거장은 한 명의 게스트도 없이 2시간 반 동안 홀로 무대를 채웠고, 관객들은 록, 발라드, 트로트를 아우르는 수많은 히트곡을 따라부르며 추억에 잠겼습니다.

무대 위 가수가 까만 점으로 보이는 3층까지 빈자리 하나 없이 채워졌습니다.

역대 단일 콘서트 사상 최다인 5만 관객 동원.

이문세 역시 중장년층에 국한하지 않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저절로 연주되는 피아노 반주에 맞춰 음악적 동반자이자 고인이 된 작곡가 이영훈을 추모하기도 했습니다.

[이문세/대중가수 : 정말 오랜 세월 함께 이 세월을 견뎌온 관객들, 나와 함께 나이 들어가는 관객들 모두가 땡큐다 라는….]

건재함을 알린 두 전설, 베테랑 가수들의 열정으로 빛난 밤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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