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광주] 5·18 바로 세우기 작업…왜곡 신고 잇따라

<앵커>

오늘(27일)로 제 33주년 5.18 공식 기념행사는 모두 끝나지만 5.18 역사 바로 세우기 작업은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우선 법적 대응에 나설 인터넷 게시글에 대해 신고를 받고 있는데, 신고센터에는 시민들의 제보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자입니다.



<기자>

한 정치인 팬클럽 사이트입니다.

이 사이트에는 5.18 당시 임산부를 공격한 것은 국군 복장을 한 북한군이었다는 왜곡된 글이 올라와 시민들에 의해 제보됐습니다.

인터넷 SNS에는 5.18은 혁명을 기도하다 북한의 개입으로 폭동으로 끝났는데 나중에 민주화운동으로 둔갑했다는 거짓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5.18 역사왜곡대책위원회가 시민들의 신고를 받아보니 역사 왜곡 사례는 일부 케이블채널과 인터넷 커뮤니티 뿐 아니라,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지난 주말 개설된 온라인신고 센터에는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는 서적과 게임사이트를 통해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동이라고 일컫는 등의 왜곡·비하 사례가 1천 500여 건이나 접수됐습니다.

대책위는 접수된 내용을 모두 검토한 뒤 민사와 형사 소송 사건을 나누고, 지역 변호사회와 광주시 법률대응팀, 5.18 관련 단체 등의 이름으로 소송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문정현/광주변호사회 회장 : 민사소송, 형사 고소·고발 조치에 대해 변호사 협회에서 검토해 조언할 예정입니다.]

법률 대응지원단은 이번 대책위 활동이 끝난 뒤에도 법률지원 특별위원회를 꾸려 상시적으로 5.18 역사 왜곡·비하에 대해 사법적 대응을 해 나갈 계획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