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제 성장이 1990년대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일본에 역전될 전망입니다.
한국은행과 일본은행 등에 따르면 일본의 실질 GDP 증가율은 전기 대비 지난해 2.0%, 올해 1분기 0.9% 였습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2.0%, 올해 1분기 0.9% 경제성장률을 보여 일본과 정확히 일치했습니다.
올해 자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한국은행은 2.6%로 낮췄고, 일본은행은 2.9%로 높였기 때문에 양국 중앙은행의 전망치가 들어맞으면 한국은 외환위기를 겪은 1998년 이후 15년 만에 일본에 경제성장률이 역전당하게 됩니다.
또 한국의 실질 가계소비지출 증가율은 줄곧 감소하고 있지만, 일본은 지난해 9월 이후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제조 대기업 업황실적 지수와 주가도 한국은 내림세, 일본은 오름세를 기록 중입니다.
이에 따라 소비 침체와 인구 감소 등 한국이 과거 일본이 겪었던 장기 불황의 전철을 밟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