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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의원들 "'하시모토 망언' 역겹다" 비판

미국 하원의원들 "'하시모토 망언' 역겹다" 비판
미국 하원의원들이 하시모토 일본 오사카 시장의 '위안부 망언'에 대해 비판에 나섰습니다.

마이크 혼다, 스티브 이스라엘 하원의원은 현지시간으로 어제(15일) 성명을 내고 "일본군 위안부 제도가 당시 상황상 필요했다는 하시모토 시장의 발언을 강력하게 비난한다"고 밝혔습니다.

두 하원의원은 하시모토 시장의 발언을 '경멸을 받을 만하고 혐오스럽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들은 "1930년대부터 2차대전까지 일본제국주의 군대는 한국, 일본, 대만, 필리핀, 네덜란드, 인도네시아의 어린 여성 20만명을 조직적으로 성 노예로 삼은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혼다 의원은 "하시모토 시장의 관점은 역사와 인류애에 대한 모욕인 건 물론 끔찍한 정신적, 육체적, 감정적, 그리고 집단 강간과 강제 낙태 등 성적 폭력에 강압적으로 시달렸던 젊은 여성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어 "과거를 망각해서는 안 되고 잘못을 시인하는 것 같은 적절한 정부 조치를 통해 화해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하시모토 시장의 발언은 왜 일본 정부가 과거사를 명백한 방식으로 공식 인정하고 사과할 필요가 있는지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스라엘 의원도 "'위안부'와 관련해 하시모토 시장이 내뱉은 말이 그저 역겨울 따름"이라며 "육체적, 성적, 심리적 폭력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혐오스러운 해명이 아니라 진정성 있고 공식적인 사과와 시인을 받아낼 자격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하시모토 시장은 최근 "총탄이 오가는 상황에서 정신적으로 신경이 곤두선 강자 집단에 위안부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라도 알 수 있는 일"이라고 망언을 늘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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