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캠벨 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는 오늘(30일) "개성공단은 애초 추구하고 예상했던 체계적인 개방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세미나 참석차 방한한 캠벨 전 차관보는 오늘 오전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개성공단은 남한이 북한에 경제적 투자시 북한 개방에 도움되고 북한이 외부세계와 많이 협력할 것이라는 전제에 따라 추진됐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북한이 양국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구축된 개성공단을 적절히 인정하지 않았다"면서 이번 사태의 책임이 북한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캠벨 전 차관보는 "개성공단 사태가 연평도와 천안함 사건과 비교했을 때 대단한 전환점이 된다고 보지 않는다"며 "개성공단 사태에서 지금 필요한 것은 일관된 행동이며 그런 면에서 한국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