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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북한 핵프로그램 NPT에 심각한 도전"

"이란·북한 핵프로그램 NPT에 심각한 도전"
이란과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핵 확산을 막으려는 국제사회 조약의 신뢰성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미국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톰 컨트리맨 미 국제안보·비확산담당 차관보는 오는 2015년 개최되는 핵확산금지조약 재검토회의에 앞서 이틀간 제네바에서 열린 예비 협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올해 초 3번째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과 민간 이용 허용치를 초과하는 이란의 핵농축 프로그램은 NPT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며 북한과 이란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현재 NPT 서명국으로 남아있으면서 에너지와 의료용으로 핵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주장하는 이란은 다른 한편으로는 핵무기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핵 보유국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 등 이른바 'P5+1'은 이러한 의혹을 해소하고 이란의 핵개발 의지를 막기 위해 수년간 외교적 협상을 거듭해왔지만 실질적 성과는 내지 못했습니다.

컨트리맨은 이와 관련해 "이란이 핵무기 개발에 성공하는 것은 1970년 NPT 체결 이후 이어진 핵 비확산 체제 역사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며 "이는 전 세계적인 위협과 함께 핵무기 확산을 조장하는 자극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2003년 NPT를 탈퇴하고 최근 3차 핵실험을 강행한 이래 국제사회를 상대로 도발적 언동을 반복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NPT의 일원이었을 당시 핵무기 기술을 습득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북한은 NPT가 핵무기를 포기하겠다고 주장하는 국가에 의해 오용될 소지가 있음을 보여주는 확실한 예"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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